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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삼 양식 매뉴얼 만든다… 제주 해양수산硏, 시험양식

입력 | 2017-02-17 03:00:00


‘바다의 인삼’으로 불리는 홍해삼에 대한 양식 매뉴얼이 일반 어민들에게 보급된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홍해삼 육상 양식 매뉴얼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12월 홍해삼 시험 양식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시험 양식은 7∼10g 크기의 중간 육성된 해삼 종자 5000마리를 육상 수조에서 80∼100g으로 키워 시장에 출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11월까지 시험 양식 과정에서 얻은 성장 속도, 생존율 등 각종 자료를 정리해 최적의 경제성을 가진 양식 매뉴얼을 제작할 계획이다. 양병규 해양수산연구원 연구사는 “그동안 홍해삼 양식은 마을 어장에 방류하는 1∼7g 크기의 종자를 키우는 수준에 그쳤으나 이번 시험 양식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내년부터 시장 출하용 홍해삼을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제주지역에서는 지난해 말 현재 22개 육상 양식장이 150만 마리의 홍해삼 종자를 생산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