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원 들여 이색 테마공원 조성
강원 인제군 기린면의 공동묘지가 주민의 휴식과 관광객 레저를 위한 근린공원으로 변신한다. 13일 인제군에 따르면 기린면 현리 2만3057m²에 국비 20억 원 등 50억 원을 들여 내년까지 휴양, 운동, 유희, 편익, 조경시설 등을 갖춘 근린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근린공원은 별, 숲, 물 등 자연과 무사(武士) 백동수를 스토리텔링한 이색 테마공원으로 조성되며 피크닉 마당, 메타세쿼이아길, 조형분수, 별자리 놀이터, 모험놀이대, 체력 단련 시설 등이 들어선다. 또 산책 및 운동을 겸할 수 있는 순환형 동선이 마련되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놀이, 모험, 체험, 운동 공간이 만들어진다.
근린공원 부지는 865기의 묘가 있는 공동묘지로 인근에 기린중·고, 다세대주택 등 취락지가 조성돼 있어 주민들의 묘지 이전 요구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인제군은 이달 중 분묘 및 토지·지장물 등에 대한 보상을 마무리하고 상반기 중 착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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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