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멸균 거쳐 바이러스 전무
젖소에 이어 한우에서까지 구제역이 발생하자 일부 소비자가 쇠고기와 우유를 먹어도 되는지 불안해하고 있다. 정부는 “구제역은 사람에게 옮는 병이 아니니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설명한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구제역은 발굽이 갈라진 동물에게만 생기는 전염병이다. 구제역에 걸린 가축과 접촉해도 사람이 걸리지는 않는다. 만에 하나 구제역에 걸린 소나 돼지 고기를 먹더라도 바이러스 자체가 열에 약해 50도에서 30분 이상 가열하면 사멸한다.
고기는 유통 과정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산도가 낮아져 구제역 바이러스가 살아남기 어려운 환경이 된다. 육회도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육회로 쓰는 부분은 근육 부위로 바이러스가 살아남기 어려운 데다 구제역이 발생한 소나 돼지는 모두 도살처분하도록 돼 있어 육회용 고기로 유통될 수 없다는 것이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