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9시 45분 광주 북구 일곡동 한 편의점 앞 도로. A 씨(59)의 승용차가 앞서 가던 B 씨(49·여)의 승용차 등 두 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A 씨는 사고 직후 B 씨 등에게 ‘잠시만요’라고 말한 뒤 승용차를 몰고 황급히 달아났다. 부상을 입은 B 씨 등은 황당해 하며 112에 신고했다.
112순찰차는 뺑소니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112순찰차는 같은 날 오후 10시 사고현장으로 가다 도로 턱(경계석)에 정차된 차량 한대를 우연히 발견했다. 바로 A 씨의 차량이었다. A 씨는 사고 직후 서둘러 달아나다 사고현장에서 400m 떨어진 한 아파트 삼거리 커브 길에서 운전대를 제대로 꺾지 못했다. 차량이 도로경계석에 걸려 오도 가도 못한 신세가 된 것.
112순찰차에 타고 있던 박모 경위가 A 씨를 뺑소니범으로 체포했다. A 씨의 입에서 술 냄새가 진하게 풍겼지만 음주측정을 거부했다. 박 경위 등은 A 씨의 혈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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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