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9일 공개한 ‘1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월 중 은행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1000억원 늘어난 708조원을 기록했다. 2015년과 2016년 1월 평균 증가 폭이 1조7000억원이었던 데 비해 크게 줄어든 규모다.
1월 중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33조7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8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된 것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비수기를 맞아 주택거래가 둔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마이너스통장대출은 기업의 상여금 지급 등으로 상환이 늘어나면서 7000억원 감소했다. 2015년과 2016년 평균 9000억원 감소와 비슷한 수준이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그래픽=이수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