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황재균.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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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7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의 오프시즌에 평점 ‘C+’를 주며 “황재균(30)을 영입한 것은 3루에 도움이 되는 ‘해볼 만한 도박’이다”라고 평가했다.
황재균이 포수 닉 헌들리, 마무리투수 마크 멜란슨과 함께 SI가 꼽은 샌프란시스코의 오프시즌 주요 영입 선수로 꼽힌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이 매체는 “샌프란시스코 바비 에반스 단장이 주목할만한 선수 두 명을 영입했는데, 황재균도 매우 흥미로운 선수 중 하나”라고 전했다.
SI는 “황재균은 KBO리그에서 10시즌을 뛴 한국인 3루수다”며 “지난해에는 2015년과 비교해 전반적인 기록이 모두 향상됐다. 이 중 가장 주목할만한 부분은 삼진 수”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황재균은 2015년 122개의 삼진을 당했지만, 지난해 66개로 크게 줄었다. 그뿐만 아니라 2016시즌 타율 0.335(498타수167안타), 27홈런, 113타점, 25도루, 출루율 0.394를 기록하며 데뷔 후 최고의 한해를 보냈고, 시즌이 끝난 뒤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황재균과 계약을 공식 발표한 것은 1월26일. 메이저리그 입성 시 계약내용이 달라지는 스플릿 계약이다. 황재균은 25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면 150만 달러의 연봉을 보장받고, 출장 경기 수에 따라 최대 160만 달러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노력 여하에 따라 최대 31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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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