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기술위원장.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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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도 아니고, 코칭스태프 때문에 이런 어려움을 겪은 것은 처음이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 겸 부회장의 이 같은 말에 모든 것이 함축돼 있다. 3월 23일 중국과의 6차전을 시작으로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A조) 후반부 일정에 돌입하는 국가대표팀은 설기현 코치 선임을 계기로 안정적인 지도체제를 갖출 수 있을까.
울리 슈틸리케(독일) 감독은 2014년 10월 한국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슈틸리케호’ 출범 초기의 코치들 가운데 현재 남아있는 인물은 카를로스 아르무아(아르헨티나) 코치뿐이다. 김봉수 골키퍼코치를 시작으로 박건하 코치가 떠났고,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겸임하며 ‘두 집 살림’을 했던 신태용 코치는 지난해 11월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으로 완전히 자리를 옮겼다. 그 대신 차상광 골키퍼코치에 이어 차두리 전력분석관, 그리고 설 코치가 합류해 다시 ‘완전체’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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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피지컬 트레이너 선임에 대한 계획도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연세대 출신으로 독일에서 유학한 오성환 박사를 새로 선임했다. 오 박사는 일단 3월 1일부터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로 출근한다. 다만 대표팀 합류 여부는 슈틸리케 감독이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한 뒤 “대표팀과 함께한다고 하더라도, 갑자기 너무 많은 변화가 있으면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슈틸리케 감독의 뜻에 따라 오 박사는 중국전에는 합류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