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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책]난민 꼬마의 소원은 자유롭게 사는 거래요

입력 | 2017-02-04 03:00:00

◇꼬마 난민, 아자다/자끄 골드스타인 지음·박진숙 옮김/64쪽·1만 원·주니어김영사




 “책도 읽고 싶고, 영화도 보고 싶어요….”

 난민 꼬마 아자다의 소원이다. 내전 지역을 촬영하러 온 안야가 돌아가는 날, 아자다는 “날 데려가 달라”며 애원한다. 아자다를 두고 떠날 수밖에 없는 안야. 안야는 대신 배낭을 남긴다. 가방 속 물건들로 아자다는 열기구를 만들어 타고 훨훨 날아간다. 우리 주변, 수많은 아자다들이 모두 이렇게 자유로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터키 해변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꼬마 난민 알란 쿠르디, 모래 속에 파묻힌 채 발견된 16개월 아기 무함마드 소하예트…. 비극적인 장면을 차마 설명하기 어렵다면, 아이들과 이 책을 함께 보길 권한다.

장선희기자 sun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