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코리아리그 미디어데이 “남자 최강전력” 집중견제 받아… 여자 부산시설공단도 ‘공공의 적’
악력 누가 세나 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7 SK핸드볼코리아리그 미디어데이에서 삼척시청 이계청 감독(왼쪽)과 서울시청 임오경 감독이 핸드볼 공을 빼앗는 악력 대결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강 감독과 윤 감독은 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7 SK핸드볼코리아리그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다른 감독들로부터 시샘 어린 질투를 거세게 받았다. 각각 여자부와 남자부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를 지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두산을 남자부 챔피언으로 이끈 윤 감독부터 집중 견제를 받았다. 두산을 제외한 나머지 남자부 4개 팀 감독들은 일제히 두산을 ‘타도 대상’으로 지목했다. 강일구 인천도시공사 감독은 “두산이 국가대표 골키퍼 이동명이 이적하면서 골문이 약해졌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동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인천도시공사로 옮겼다. 오세일 SK 감독은 “두산을 만나면 윤시열, 정의경 등 노장들의 체력을 탈탈 털어버리겠다”고 자신했다. 조영신 상무 감독도 “2라운드부터 가세하는 신병들로 두산을 집요하게 잡아보겠다”며 윤 감독을 노려봤다. 윤 감독은 감독들의 총공세에 당황했는지 “지난 시즌에는 전승을 얘기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도전자 자세로 전승은 어렵겠다”며 한발 빼는 듯하면서도 “하지만 리그와 플레이오프 통합 우승은 노려 보겠다”고 맞섰다.
이번 대회는 여자부는 3라운드, 남자부는 4라운드 일정으로 7월 2일까지 정규리그를 치른 뒤 플레이오프(여자 4강, 남자 3강)를 벌인다.
유재영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