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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던 최순실 씨(61·구속기소)를 상대로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이 집행돼 25일 최 씨가 특검 사무실로 강제 소환됐다.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중이던 최 씨는 이날 오전 11시 15분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도착해 “특검이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며 “너무 억울하다”고 큰 소리로 호소했다.
최 씨는 특검 사무실에 들어가며 “여기는 더 이상 최순실 특검이 아니다”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이건 너무 억울하다”며 “우리 애들까지 다, 어린 손자까지 그렇게 하는 거는”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특검팀은 최 씨의 딸 정유라 씨(21)의 이화여대 입학·학사 특혜 비리로 학교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로 23일 최 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특검팀은 최 씨에게 지금까지 총 7차례 출석을 요구했지만 최 씨는 첫 소환에만 응하고 이를 6차례에 걸쳐 거부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