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현-에밋-조성민 부상 회복… 김시래-최부경은 상무서 제대 6위 모비스부터 최하위 kt까지… 전력 크게 보강 후반기 흥미진진
프로농구가 짧은 올스타전 휴식기를 마치고 25일 후반기를 시작한다. 각 팀은 전체 54경기 가운데 팀당 22∼24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모비스가 플레이오프의 마지노선인 6위에 올라 있고 LG, KCC, SK, kt가 그 뒤를 잇고 있다. 8위 KCC와 9위 SK의 승차는 0.5경기에 불과하고 이 팀들 가운데 승차가 가장 큰 7위 LG와 8위 KCC의 승차는 2.5경기다. 후반기에는 군 복무를 마친 선수와 부상에서 회복한 선수들이 다수 합류하는데 이 가운데 주목할 만한 선수들은 공교롭게도 6∼10위 팀에 몰려 있다.
6위 모비스는 ‘역대 최대급 신인’ 이종현이 25일 삼성을 상대로 프로 데뷔전을 치른다. 개막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던 ‘연봉 킹’ 가드 양동근이 돌아온 데 이어 키 203cm의 이종현까지 합류하면서 모비스는 상위권까지 치고 올라갈 전력을 갖췄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 팀들 외에 5위 전자랜드도 수비 능력에 외곽 슛까지 갖춘 차바위가 상무에서 돌아오면서 보다 나은 전력을 갖추게 됐다. 반면 1위 삼성과 2위 KGC는 하위권에 비해 눈에 띄는 전력 보강 요인이 없다. 3위 오리온은 ‘살림꾼’ 이승현이 부상을 당해 한동안 출전하지 못한다. 하반기 순위 싸움이 더 흥미로운 이유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