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등 교과서 두쪽에 업적 소개
23일 뎅 뎅 호치 야이 남수단 교육장관은 “교육심의위원회가 현재 존 리(John Lee·이 신부의 현지 호칭)의 삶과 업적을 다룬 내용을 집필 중”이라며 “이런 내용이 담긴 교과서가 올해 제작에 들어가 내년 2월 새 학기에 맞춰 발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엔 이 신부의 삶과 사진이 한 쪽 전면에 실리고, 중학교 시민권 과목 교과서에는 두 쪽 전면에 걸쳐 이 신부의 업적이 소개된다. 남수단에서 사회에 기여하거나 봉사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외국인이 교과서에 소개되기는 이 신부가 처음이다. 남수단 교육부는 이를 2015년 추진해 2016년 교과서에 반영할 예정이었지만, 국내 정치 혼란과 예산 부족 문제로 계획이 2년 정도 늦어졌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