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 사진제공|울산현대
ACL PO 출전 위해 일정 변경…항공편 꼬여
코치 2명은 키치-하노이전 분석 위해 홍콩행
스페인 무르시아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린 울산현대 선수단이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PO)에 출전하기 위해 조기 귀국한다. 다음달 7일로 예정된 챔피언스리그 PO 때문에 귀국일을 이달 28일로 앞당겼다.
최근 AFC가 심판매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소속 스카우트의 사건을 빌미로 전북현대의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박탈하면서 갑작스럽게 울산에 기회가 돌아왔다. 울산은 스페인전훈 일정을 당초 예정보다 2주 가량 줄였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울산은 귀국 항공편 일정을 일괄적으로 조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선수단을 조금씩 쪼갤 수밖에 없었다.
울산 선수들은 28일 귀국해 설 연휴를 잠시 즐긴 뒤 30일 다시 클럽하우스에 모여 본격적으로 PO 준비에 돌입한다. 전훈 일정이 축소됐지만, 코칭스태프는 선수들이 스페인에서 몸을 잘 만들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선수들과 함께 스페인으로 건너간 구단 관계자는 24일 “전지훈련을 짧게 마치게 됐지만 선수단 분위기도 좋고, 코칭스태프도 훈련에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 부상자가 없는 게 고무적이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