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정국]오세훈측 “아직 합류여부 결정 못해”… 새누리 충청권 일부 설前 탈당할듯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본격적인 세 규합에 들어갔다. 반 전 총장은 21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만나 도움을 요청했다.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오 전 시장 측은 22일 “아직 합류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했지만 바른정당과 반 전 총장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반 전 총장은 20일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과도 통화했다. 김 의원은 “반 전 총장으로부터 연락이 와 덕담을 나눴다”면서 “(반 전 총장이) 바른정당으로 늦게 들어올수록 허송세월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설 연휴를 전후해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의 회동도 검토하고 있다.
반 전 총장 측은 23일 국회에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23만 달러(약 2억7000만 원)를 수수했다는 의혹에 대해 공개 반박에 나설 예정이다. 네거티브전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의미다.
송찬욱 기자 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