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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 기자 오찬장에 점심값 수금 ‘돈 통’ 등장

입력 | 2017-01-20 15:15:00

이재명 성남시장 기자 오찬장에 점심값 수금 ‘돈 통’ 등장


야권의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20일 경쟁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보다 자신이 더 경쟁력이 있다며 각을 세웠다.

이재명 시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경선에서는 일반 여론조사와는 전혀 다른 결과가 자주 나온다"며 "특정한 사람이 꼭 돼야 한다고 적극적으로 나서는 사람들이 투표하는 것이 경선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 점에서 저는 제가 문 후보보다 훨씬 더 나을거라 생각한다"며 "조직에서 동원된 사람들을 빼고 지방 강연에 모이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우리가 훨씬 많다"고 주장했다.

그는 숨은 이재명 지지자가 많다면서 “그런데 지금 나 좋아한다고 하면 공격받아 (숨어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이 시장은 간담회장 출구에 종이로 만든 ‘돈 통’을 마련해 오찬에 참석한 기자들로부터 점심값을 받았다.

이 시장 측은 간담회 시작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기자간담회 식사비용은 각자 개인 부담해야 한다’는 연락이 왔다”며 양해를 구했다. 이 시장도 식사를 하며 “구차하지만 성남시·경기도·중앙선관위에서 3중으로 연락이 와서 죄송하다”면서 “저희가 자그마한 ‘돈 통’을 하나 준비했으니 자유롭게 내달라”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