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푼힐 전망대(3193m)에서 바라본 마차푸차레 너머의 일출. 푼힐 전망대는 마차푸차레를 비롯해 안나푸르나, 다울라기리, 투쿠체, 날리기연봉 등 히말라야의 고산들을 바라볼 수 있는 최고의 설산 뷰 포인트로 꼽힌다.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야생화 트레킹’에서는 숙소에서 새벽 4시에 출발해 1시간30분 정도 올라가 푼힐전망대에서 일출을 보는 일정이 있다. 사진제공 | 마중여행사
■ 스포츠동아·마중여행사 공동기획|히말라야 트레킹 준비물은?
다른 여행과 달리 트레킹은 다양한 날씨변화에 대응할 준비가 필요하다. 일교차가 크고 기후변화가 심한 히말라야 트레킹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기본적으론 우리나라 산에서의 복장과 별반 다르지 않다. 가볍고 따뜻한 긴팔 셔츠와 바지, 추운 밤에 입는 동계용 의류를 챙겨야 한다. 트레킹을 할 때, 직사광선이 강해 팔 토시가 있어야 한다. 챙이 넓은 햇빛가리개용 모자, 선글라스와 입술 크림과 선블록 크림은 계절에 상관없이 필수품이다.
속옷은 입은 것 외에 여벌 한 벌이면 충분하다. 매일 빨아서 잠자는 롯지의 방에 널어놓으면 습도조절도 된다. 양말은 쿨맥스 소재로 된 등산용 양말 세 켤레 정도면 적당하다. 신발은 발목을 감싸주는 등산화가 무난하다. 트레킹 산길의 상태가 아주 다양하므로 발목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
바람막이 재킷은 계절불문 필수품이다. 장갑도 두 종류 정도를 준비하면 좋다. 털장갑보다 눈과 진눈깨비에도 견딜 수 있는 등산용 장갑이 유용하다. 스패츠도 눈이 오는 계절에는 꼭 필요한 장비다. 현지 타멜이나 레이크 사이드의 등산장비점에서는 비록 복제품이지만 저렴한 제품들이 많아 이를 구입하는 방법도 괜찮다. 정품은 아니지만 트레킹에는 큰 문제가 없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