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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자들’ 전여옥 “김기춘, 朴대통령에 하늘의 뜻 운운…전설”

입력 | 2017-01-17 16:07:00

사진=채널A ‘외부자들’


전여옥 전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의원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신의 뜻을 대신 전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비꼬았다.

전 전 의원은 17일 오후 11시에 방송되는 채널A ‘외부자들’ 최근 녹화에서 김기춘 전 비서실장에 얽힌 사연을 털어놓으며 이같이 말했다.

전 전 의원에 따르면 김 전 비서실장은 지난 2006년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근혜 대통령이 ‘커터칼 테러’를 당한 뒤 완쾌된 것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대표님(박 대통령)이 이렇게 커터칼 테러에도 불구하고 깨끗한 모습으로 상처가 치유가 된 것을 보고 (하늘의) 특별한 뜻이 있음을 깨달았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관해 전 전 의원은 “(김 전 실장은) 아부가 아니라 신탁(神託·신의 뜻을 대신 전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이다”며 “아무나 못한다 전설이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17일 오후 11시에 방송하는 채널A 시사예능 토크쇼 ‘외부자들’에서 직접 확인 할 수 있다.

한편 지난 16일 언론이 보도한 김 전 실장의 미공개 회고록 ‘오늘도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에 따르면 김 전 실장은 박 대통령과 관련해 “당 대표로 모셔 보니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의 원칙과 판단력, 어머니 육영수 여사의 자애로움을 겸비해 훌륭한 정치 지도자로 성장했음을 실감했다”고 극찬했다. 이어 “(당 대표 시절) 중요한 당무에 대해서 의견을 물어주시는 등 나를 신뢰하고 아껴주었다”고 적었다.

박진범 동아닷컴 수습기자 eurobe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