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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로 추정되는 아이를 안고 살인을 저지르는 충격적인 일이 브라질에서 벌어졌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브라질 중동부 미나스제라이스 주 우베르랑디아(Uberlandia)에서 지난 3일(현지 시간) 일어난 오토바이택시 기사 피살 사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6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살된 기사는 사건 당일 밤 11시 택시회사 사무실 쇼파에 누워 쉬고 있었다. 이 때 한 남자가 들어와 쇼파 앞까지 다가 오더니 침착하게 총을 꺼내 기사의 머리를 향해 두발을 쏘고 유유히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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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해 장면은 사무실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에 고스란히 찍혔다. 영상을 확인하던 경찰은 더욱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했다.
총을 쏜 남자가 어린 여자아이를 한손으로 안고 있었던 것이다. 이 아이는 택시기사가 총에 맞아 죽는 모습을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경찰 조사결과 범인은 ‘웰버 톰’이며 살해당한 남성은 ‘빌마 플로렝코’(37)로 확인됐다.
경찰은 살해 당한 빌마가 마약 밀매와 절도죄로 교도소를 다녀왔다는 사실을 확인, 마약과 관련된 범죄일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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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할 수 없는 점은 이뿐이 아니다. 이런 소동에도 불구하고 사무실의 맞은편 쇼파에 또 다른 한명이 잠들어 있는 모습이 보이고, 책상 앞에도 한사람이 살해당한 남성을 등지고 앉아있는 모습이 영상에 드러나있다. 자고있던 사람은 범인이 나갈때까지 미동도 없고, 책상앞에 있던 사람은 범인이 나간 후에야 일어서서 뒤를 돌아봤다.
매체는 의문의 내용들에 대해 알려진바가 없다고 전했다.
범인은 아직 검거되지 않았다. 목격자에 따르면 그는 택시사무실에서 나와 빨간 자동차를 타고 사라졌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