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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돌아온 에밋…복귀 시점은 물음표

입력 | 2017-01-04 05:45:00

사타구니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 중인 KCC 안드레 에밋은 미국에서 재활훈련을 하다 3일 입국했지만, 여전히 통증을 호소하고 있어 복귀가 계속 미뤄지고 있다. 스포츠동아DB


통증 남아…병원 진단 결과 보고 결정
KCC, 와이즈 일시대체계약 연장 방침


KCC 외국인선수 안드레 에밋(35·191cm)이 3일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그의 리그 복귀 여부에는 여전히 의문부호가 달려있다.

KCC 관계자는 3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2017 KCC 프로농구’ 3라운드 SK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미국에서 재활했던 에밋이 오늘 한국에 도착했다. 4일 병원에서 부상 부위에 대한 검사를 받을 계획이다. 아직 통증이 좀 있다고 하는데, 진단 결과를 보고 복귀 여부 등 전체적인 스케줄을 잡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에밋은 올 시즌 개막 직후부터 사타구니 통증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지난해 11월 25일 6주 진단을 받은 뒤 휴식을 취해왔다. 장기 결장이 불가피해진 에밋은 미국에서 치료와 재활훈련을 진행했다. KCC 관계자는 “에밋이 완전히 나았다고 해도 복귀를 위해선 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에밋의 일시대체선수인 에릭 와이즈를 더 활용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KCC와 와이즈의 일시대체계약은 5일로 종료된다. KCC는 와이즈의 일시대체선수 활용기간을 연장할 방침인데, 정확한 기간은 에밋의 진단 결과가 나온 뒤 결정된다. KCC가 와이즈를 더 쓰기로 결정하면 6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릴 전자랜드와의 홈경기는 외국인선수 1명으로 치러야 한다. KCC 관계자는 “한 경기를 손해 볼 수도 있지만, 에밋이 완벽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와이즈를 더 활용하는 쪽으로 구단 방침이 굳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KCC는 지난 시즌 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았던 에밋의 장기 이탈로 올 시즌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에밋의 복귀시기가 여전히 불명확해 당분간 더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군산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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