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함부로 걷지 마라. 오늘 내가 걸은 발자국은 뒷사람의 이정표가 될지니…."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58·사진)이 2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송년의 밤 행사에서 "이전에 하지 못한 새로운 일을 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백범 김구의 애송시인 '답설야중거(踏雪野中去)'의 한 구절을 인용해 미래에셋대우 출범의 포부를 밝힌 것이다.
미래에셋대우는 30일 합병 등기를 마치고 공식 출범했다. 미래에셋증권이 지난해 12월 KDB대우증권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지 1년 만이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대우의 목표로 '글로벌 사업' '인재 육성' '사회공헌활동' '신성장산업 투자'를 제시했다. 직원들에게는 "익숙한 것과 결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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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