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일보DB
박근혜 대통령이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이 아닌 이른바 ‘주사 아줌마’로부터 주사를 맞은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특검이 포착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 ‘비선 진료’ 의혹 등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정호성 전청와대 부속비서관의 휴대전화 포렌식(디지털 증거 분석) 작업을 진행한 결과, 이영선 행정관이 정 전 비서관에게 2013년 5월경 전후 ‘주사 아줌마 들어가십니다’, ‘기 치료 아줌마 들어가십니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대여섯 차례 이상 보낸 사실을 확인했다.
문자 메시지가 오간 시각은 밤 10시 전후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이 ‘주사 아줌마’ ‘기치료 아줌마’로 불렸다는 점에서 의료인 자격을 갖추지 않은 인물이 불법 의료행위를 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제 좀 수그러지나…. 다 나왔나 했는데…. 끝이 없다”(네이버 아이디 swee****), “이제는 뉴스 보기 겁나요”(ran5****), “나중에 여자 대통령은 안 된다는 편견이 생길 듯하다. 화딱지 나”(0000****), “이 역겹고 지겨운 막장 드라마는 소재가 무궁무진하고 끝날 줄을 모르는구나”(sjp6****)라며 허탈함과 분노가 뒤섞인 반응을 쏟아냈다.
일부 누리꾼은 박 대통령의 불법 의료 시술 가능성에 대해 “대통령이 피곤하면 피로회복주사 맞을 수 있다. 근데 왜 실력 짱짱한 주치의 놔두고 밤늦게 아줌마에게? 참으로 이상한 일”(love****), “대한민국 최고 의료진을 주치의로 둘 수 있는 대통령이 주사 아줌마? 기치료 아줌마?”(hani****)라며 황당함을 드러냈다.
또 “야쿠르트 아줌마는 들어봤어도 주사 아줌마는 뭐야?”(트위터 아이디 soR2sRyFHQs****), “우주의 기를 받은게 아니라 기치료 아줌마 기를 받은 거였군”(bsh5****), “국민들 기치료나 해줘라. 당신 때문에 기가 막혔다”(qjae****)라고 비꼬기도 했다.
‘ecoa****’는 “밤중에 주사를 맞든 약을 먹든 개인사라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통령이기 때문에 문제다. 청와대에 아무나 들락날락 그게 문제다.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곳인데, 범법 행위가 웬 말이냐!!”라고 했고, ‘5102****’도 ”주사 맞는 것까지도 봐 준다고 치자. 그런데 아무나 청와대에 들이는 건 나라를 위기에 처할 수도 있게 하는 상황 아닌가?”라고 분개했다.
이와 함께 “참내 한 나라의 보안 죽인다. 간첩도 들어가겠다”(psh3****), “청와대를 동네 미장원 수준으로 끌어 내림”(bige****), “청와대가 무슨 동네 찜질방 같다”(ccom****)라며 개탄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