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특위는 26일 오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최 씨와 2시간 30분 가량 비공개 접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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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씨를 접견한 손 의원에 따르면 최순실은 "청문회에 갑자기 부르면 어떻게 하냐"고 투덜거렸다. 그는 "청문회인지 모르고 왔다"고 수차례 말했다. 또 "잠깐 몇가지 질문에만 답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왔다"고 접견조사에 응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최순실은 딸 정유라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울음을 터뜨리며 격앙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손 의원이 "딸이 걱정되느냐, 손자가 더 걱정되느냐, 누구 때문에 더 걱정하고 있냐"고 묻자, 최순실은 울음을 터뜨렸다.
손 의원이 "정유라와 박 대통령 중 당신이 구치소에 와 있는 상태에서 누가 더 상실감이 크고 어렵겠냐"고 묻자, 최순실은 울면서 "딸이죠"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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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은 그러나 박 의원이 '그간 신나게 살아오지 않았느냐'고 힐난성 질문을 하자, "신나게 살지 못했다"고 또박또박 반박했다고 여야 의원들은 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