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교체때 뽑을 선수 부족” 배구연맹, 내년부터 트라이아웃때 국적-나이 제한 해제 방안 논의
25일 배구계에 따르면 한국배구연맹(KOVO)과 프로배구 여자부 6개 구단은 다음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공개 선수 평가) 때 국적과 나이 제한을 해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북중미배구연맹(NORCECA) 회원국 6개국(도미니카공화국, 멕시코, 미국, 캐나다, 쿠바, 푸에르토리코) 출신 26세 이하 선수만 트라이아웃에 참가할 수 있었다. 제도가 처음 도입된 2014∼2015시즌에는 25세 이하 미국 선수만 트라이아웃 신청서 제출이 가능했다.
배구계가 트라이아웃 참가 신청 조건을 완화하기로 뜻을 모은 건 부상 등으로 외국인 선수를 교체할 일이 생겼을 때 활용 가능한 자원이 너무 적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새 외국인 선수도 트라이아웃 참가 신청서를 낸 선수 중에서 골라야 하는데 현재 조건으로는 눈높이에 맞는 선수를 고르기가 너무 어렵다는 것이다. 일부 구단에서는 아예 선수 교체에 대비해 2명 선발, 1명 출전을 주장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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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