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5년째 김치 담가 전달… 농협은 희귀병 학생 수술비 지원 ‘사랑의 온도탑’ 고액 기부도 늘어
금호타이어 임직원들이 20일 광주공장 구내식당에서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김장 김치를 정성껏 버무리고 있다. 금호타이어 제공
○ 김치·쌀·연탄으로 전하는 이웃 사랑
금호타이어㈜는 올해로 5년째 사랑의 김치를 담가 어려운 이웃을 도왔다. 금호타이어 임직원들은 21일 광주공장과 곡성공장에서 김장 김치 1400여 포기를 담가 광산구청과 곡성군 입면사무소, 노인복지회관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광주전남지부에도 김치를 전달했다.
이정탁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장은 “우리 주변에 어렵고 소외된 이웃이 너무 많아 마음이 무겁다”며 “임직원들이 정성껏 준비한 김장 김치가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위로와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전남지원(전남농관원)과 대한민국 스타팜 광주전남협의회는 20일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벌었다. 이날 두 기관 단체 직원과 회원 40여 명은 전남 순천시내에서 홀몸노인과 장애인가정 7곳에 연탄 2100장과 쌀, 화장지, 라면 등의 생필품을 전달했다. 성금은 지난달 개최된 광주·전남 스타팜 박람회 수익금과 전남농관원 직원들의 정성으로 마련했다.
농협광주본부는 최근 광주시교육청에 농협 임직원이 모금한 ‘사랑의 1004운동’ 성금 1500만 원을 난치성 희귀병을 앓고 있는 학생 15명의 수술비와 치료비로 전달했다. 농협광주본부는 2011년부터 급여 기부, 시상금, 축하 화분 경매 등으로 성금을 마련해 그동안 464명의 수술비와 치료비 3억5100만 원을 지원했다.
광주 서구는 최근 한 남성이 “어려운 이웃에게 써 달라”며 200만 원을 금호1동 행정복지센터에 맡겼다고 22일 밝혔다. 익명의 남성은 “서울에 살다 나이를 먹어 고향에 내려왔다. 금호1동행정복지센터에서 발간한 호동이신문을 읽다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서구는 23일 금호1동행정복지센터 개소식에서 홀몸노인 10명에게 후원금으로 마련한 사랑의 목도리와 온수매트를 전달하기로 했다.
광고 로드중
계속되는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는 개인 고액 기부자들의 참여가 늘면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22일 광주·전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연말연시 이웃돕기 모금을 위한 ‘희망 2017 나눔 캠페인’ 수은주는 21일 현재 광주 54.9도(23억3113만 원), 전남 45.2도(36억9023만 원)를 기록하고 있다. 광주는 2014년 같은 기간 29.6도(10억7150만 원),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31.6도(11억2957만 원)를 기록했다. 올해 광주 모금액은 예년에 비해 2배 이상 상승했다.
지난달 31일 시작된 캠페인은 내년 1월 말까지 이어진다. 광주는 이 기간에 42억5000만 원, 전남은 81억7000만 원을 모금할 계획이다. 목표액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이 모금될 때마다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가 1도씩 올라간다. 광주의 모금액이 급격하게 늘어난 이유는 법인과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등 고액 기부자들의 ‘통 큰 기부’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법인이 59%로 가장 많고 개인 23%, 기타(동호회, 학교, 기타 익명) 18% 등이다.
사랑의 온도탑은 지난해까지 광주는 5년 연속, 전남은 17년 연속 100도(목표액)를 넘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