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회방송 캡처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교과서를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이준식 교육부 장관의 책임과 권한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유 의원은 21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황교안 권한대행에게 “국정교과서에 대한 국민의 민심과 여론이 어디에 와 있는지 확인하셨는가”라고 물었다. 황교안 대행은 "이준식 교육부 장관에 따르면, 최근 국정교과서 현장 검토본을 열람하고 의견을 내는 것에 의하면 60% 정도가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에 유 의원은 “국정교과서에 대한 한국 갤럽이 조사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반대 여론이 67%이고 찬성은 17%에 불과하다”며 “이런 정도 되면 역사 국정 교과서 추진은 접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황 대행은 “오는 23일까지 현장 검토본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고 “결과가 나오면 어떻게 현장에서 적용할지에 대한 여러 가지 논의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즉답은 피했다.
유 의원은 이준식 교육부 장관에게도 “국정교과서에는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된 사진이 없으며 위안부들의 이야기들도 일부 왜곡됐다”면서 “대통령의 정치 신념에 따라 진행된 참 나쁜 교과서”라고 비판했다.
박진범 동아닷컴 수습기자 eurobe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