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8표 중 최소 304표 확보… 클린턴 반란표가 되레 더 많아 육군장관에 억만장자 NHL구단주… 트럼프 또 사업가 선호 인선
트럼프는 19일 성명에서 “뛰어난 군 복무든 비즈니스 세계에서의 인상적인 기록이든 비올라는 자신의 일생을 통해 스스로 지도자가 되는 방법을 입증한 인물”이라며 “어떤 도전에 직면해서든 중대한 결과를 끌어내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올라는 지명 후 성명을 내고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육군의 완전한 전투태세 구축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비올라는 트럼프 당선인이 내각 인선 과정에서 가장 선호했던 군과 월가 출신이란 이력을 동시에 갖고 있다. 그는 1977년 미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한 뒤 육군 제101공수사단의 보병장교로 군 복무를 했다. 소령으로 전역한 후 뉴욕대 로스쿨을 거쳐 전자상거래를 주로 하는 ‘버투 파이낸셜’을 창립했고, 2001∼2004년 뉴욕상품거래소(COMEX) 회장도 지냈다. 군을 떠난 뒤에도 모교인 웨스트포인트에 2003년 ‘대(對)테러 전투센터’를 설립하고 자금을 지원할 정도로 군사 분야에 관심을 보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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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성명에서 “미국을 통합하고 모든 미국인들의 대통령이 되도록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트위터에선 “위대한 지지자들 덕분에 왜곡을 일삼는 부정직한 미디어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으로 승리했다”며 적대적인 언론을 비판했다. 투표 결과는 다음 달 6일 공식 발표된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