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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의혹만으론 재수사 못해…당시 朴, 외압 할만한 위치 아냐”

입력 | 2016-12-19 17:03:00

SBS 그것이 알고싶다 화면 캡쳐


이철성 경찰청장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제기한 박근혜 대통령의 5촌 조카 사망 사건의혹에 대해 "의혹만 갖고 재수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19일 서울 서대문구 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저희는 당시 전반적인 증거와 본인 유서, 주변인의 발언 등을 종합적으로 해서 피의자가 피해자를 죽이고 자살한 것으로 결론냈다. (이후) 다른 뭐가 나온 것도 아니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당시에도 이 사건에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이 있었다"며 "그때 수사했을 때 피의자의 옷 등에서 피해자 혈흔과 DNA가 나왔고, 바지 주머니에서 피의자 유서도 나왔다. 졸피뎀이 나왔는데 피의자보다 피해자가 더 많이 나왔다. 피의자가 술 먹을 때 탄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또 "주변 지인들 얘기를 종합해보면 피해자가 돈도 많이 뜯기고, 감정이 많이 상해서 '용철이를 만나면 죽여버리겠다'는 언동을 많이 했다고 한다"면서 "피해자 덩치가 더 크다고 하는데 키 차이는 크지 않고 몸무게 차이가 난다. 피의자가 소심한 스타일이지만 화가 나면 격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유서가 본인 친필임이 확인됐고 제가 기억나는 건 '화장에서 바다에 뿌려달라' 등 확실한 내용이 나와 있었다"며 "그것이 알고 싶다에선 일단 의문 위주로 (방송)해서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했다.

일각에서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하는데 대해서도 "당시에 외압을 누가 넣었겠나. (박 전 대통령이) 그때 아무런 외압을 할 만한 위치에 있지 않았고, 할 만한 것도 없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17일 방송에서 두 사람의 죽음에 대한 의문을 2년간 추적한 결과를 공개했다.

2011년 9월 박 대통령의 5촌 조카 박용철씨와 그의 사촌형인 박용수씨가 북한산 자락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는데, 두 시신에서 마약성분이 들어간 졸피뎀 등이 나왔다.  당시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박용수씨의 몸에서 발견된 유서와 주변인 조사 등을 토대로 박용수씨가 박용철씨를 살해한 뒤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냈다.

하지만 '그것이알고싶다'는 여러 정황을 토대로 “두 사람을 함께 제거하려는 기획자가 있지 않았겠느냐”며 용철 씨가 생전 관여한 육영재단 내 암투 의혹을 제기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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