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불우이웃돕기 성금 내고 부산-경남銀은 7억여원 성품 구입 전기장판-김장김치-연탄 등 지원 에쓰오일 울산복지재단 2억 쾌척… 친환경 쌀 구매해 불우이웃에 전달 두산중공업 10년째 ‘김장나누기’ 창원의 사랑나눔 행사로 자리잡아
김장김치 나누기, 연탄 전달, 쌀 기부, 교복비 지원….
연말을 맞아 꽁꽁 얼어붙은 경기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함을 전하는 ‘사랑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 부산
부산시는 최근 불우이웃돕기 성금 2400만 원을 지역 언론사에 기탁했다. BNK금융그룹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부산 울산 경남 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연말까지 7억6000만 원 상당의 ‘사랑의 성품 나눔 활동’을 펼친다. 4500가구에는 전기장판을, 4000가구에는 전통시장 상품권을, 5500가구에는 김장김치를 전달한다. 연탄 3만 장도 지원한다.
부산상의 2세 경영인 모임인 ‘부산미래경영인모임’은 최근 부산연탄은행에 연탄 5000장을 기부한 뒤 동구 매축지마을에서 연탄 배달 봉사활동을 펼쳤다. 부산상의 제공
고리원자력본부가 14일 지역 7개 자원봉사단체와 함께 기장군 장안읍 고리스포츠문화센터 광장에서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벌이고 있다. 고리원전 제공
시원공익재단은 최근 화재 취약계층을 위해 소화기 200대를 금정소방서에 기증했다. 시원공익재단 제공
남구 LG메트로시티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및 부녀회는 저소득가정 자녀를 위해 교복 구입비 300만 원을 용호1동주민센터에 기부했다. ㈜한국남부발전은 13일 저소득층 자녀 교복 지원비 2000만 원을 남구에 기탁했다. 부산대 근처 상가 24개소도 교복구입비 성금 400만 원을 모아 금정구에 내놓았다.
○ 울산
에쓰오일 울산복지재단은 최근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불우이웃돕기 성금 2억4460만 원을 전달했다. 이 재단은 지난달 울산공장 근처 온산농협에서 지역 쌀 사주기 행사를 열고 3억 원 상당의 친환경 우렁이 쌀을 구매했다. 이 재단은 2007년부터 총 73억여 원을 기부하는 등 나눔 활동을 꾸준히 펴고 있다.
동서석유화학은 김장 3000포기를 담가 저소득층 500가구에 전달했다. 울산나눔회와 중울산농협, 울산 남구새마을회도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했다. 울산 농소농협은 최근 북구지역 경로당 71곳에 난방 연료비 1460만 원과 김장배추 1500포기를 전달했다.
○ 경남
창원산업단지 안 두산중공업의 연말 사랑 나누기는 10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달 초 두산중공업 식당에서 열린 ‘사랑의 김장 나누기’에는 김명우 사장과 박재용 창원시 1부시장, 두산사회봉사단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배추 5000포기로 담근 김치를 창원시내 85개 사회복지시설과 취약계층 500가구에 전달했다. 이경호 홍보팀장은 “이 행사는 이제 창원의 대표적인 사랑 나눔 행사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15일 창원문성대 주차장에서는 경남지역 사회복지관 임직원과 봉사자 300명이 참여한 가운데 경남도 사회복지관협회(회장 장수용) 주관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가 열렸다. 경남도비 3000만 원으로 김치 3600포기를 담가 어려운 이웃 850가구에 전달했다.
농협 경남지역본부는 2018년 2월 문을 열 예정인 서울 남명학사의 기숙사에 비치할 침대, 책상, 의자 등 학생 편의 물품 구매 비용 5억 원을 최근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전달했다.
산청군 새마을부녀회(회장 천성연)는 12, 13일 취약계층과 복지 사각지대 이웃에게 전달할 고추장 300통을 만들었다. 밀양시 산내면 자원봉사협의회(회장 이도경), LH 경남지역본부(본부장 하영배), 사천시 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정대기), 남창원라이온스클럽(회장 박승진)도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펼쳤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정재락·강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