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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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계 황태자’로 불린 차은택 씨(47)는 7일 “2014년 최순실 씨 요청을 받고 문화부 장관을 추천했는데 관철이 됐다”고 주장했다.
차 씨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 출석, “최 씨가 대통령에게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느낀 것은 언제인가”라는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차 씨는 “당시 최 씨에게 요청을 받아 몇 명을 추천했고, 재요청을 받기도 했다”면서 김상률 전 교육문화수석도 자신이 추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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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최 씨와 대통령이 절친이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을까”라고 했다.
차 씨는 “최 씨와 대통령이 가깝다는 것을 인지한 것은 언제인가”라는 질문엔“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한번 뵙고 나서부터는 이분(최 씨가)이 굉장히 고위 관료들과 가깝다고 인지하게 됐다”고 했다.
2014년 6∼7월 김 전 실장을 만나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최 씨가 김 실장의 연락이 올 것이라고 했다. 최 씨가 가보라고 해서 갔다. 갔을 때 정성근 장관 후보와 김종 차관이 있었다. 단순히 인사하고 나오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