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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日자위대 새 임무에 “감사”?…“한국인이면 안 할 말 있다” 공분

입력 | 2016-11-29 17:25:00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사진)이 일본 자위대의 ‘출동경호’ 임무를 염두에 두고 “보다 큰 공헌을 하려 하는 것에 대해 깊이 감사하고 있다”고 발언했다는 일본 매체의 보도가 논란이 되고 있다.

29일 일본 교도통신은 반 총장이 28일 미국 뉴욕에서 일본 언론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출동경호’란 자위대가 유엔의 요청 하에 무장단체 등의 습격을 받은 NGO 관계자나 유엔 직원 등을 구조하는 활동을 말한다. 다만 공격을 받지 않아도 사격이 허용되는 등 여러 사안 탓에 일각에서는 군국주의 행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매체는 반 총장이 ‘출동경호’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는 표현은 쓰지 않았으나 ‘출동경호를 염두에 두고’ 이 같은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또한 반 총장은 남수단의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에 일본 육상자위대가 참여하는 것에도 “깊이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관련 기사에는 2000개에 가까운 댓글이 달리며 논란이 불거졌다.

누리꾼들은 “아무리 유엔 사무총장이라도 한국 사람이면 할 말이 있고 안 할 말이 있다”(cra***), “뻔하게 변명하겠지. ’오해다’ ‘와전됐다’”(gbm***) 등 댓글을 달며 아쉬움을 표했다.

한 누리꾼은 일본 현지에서도 육상자위대에 출동경호 임무를 부여하는 것에 대한 반대 의견이 47.4%, 찬성의견이 28.2%로 나타났다는 17일 일본 지지통신 보도를 인용한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 댓글을 본 또 다른 누리꾼은 “일본 우익단체 멤버 수준의 사고방식”(lth***)라고 원색 비난했다.

반 총장이 지난 1월 한일 위안부 협상 결과에 대해 “용단을 내린 데 대해 역사가 높게 평가할 것”이라고 말해 일각의 반발을 산 것을 언급하며 “위안부도 잘하신 결정이라 망발을 하더니…”(hgs***), “자존심? 의리? 뭐 이런 거 전부 다 팔아 먹은 게 아닌지”(cro***)라며 비난하는 이들도 있었다.

“일본 자위대가 운신의 폭을 넓히는 것은 마냥 감사할 일이 아니라 또한 우려해야 할만 사안”(kim***)이라고 충고도 나왔다.

그러나 반발하는 이들 보다는 적은 수지만 “유엔사무총장입장에서 할 수 있는 말 아닌가? (중략) 그럼 일본인들한테는 감사하다 고맙단 말 절대 하지 말란 말인가?”(70h) “일본자위대가 수단에서 평화유지활동을 한 것에 감사하다고 한 거다. (기사)제목만 보면 안된다”(ax6) 등 옹호하는 댓글도 존재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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