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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9일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 결정에 맡기겠다”는 내용이 담긴 3차 대국민담화를 발표했지만 누리꾼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이날 5분여의 대국민담화가 끝난 후 온라인 관련기사 댓글과 소셜미디어 등에는 “꼼수”, “시간끌기”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잘못 들으면 ‘사퇴하겠습니다’ 인데 알고 보니 국회에 뜻에 따르겠다. 시간 끌기, 물타기 계속 한다”(sop***), “국회의 절차에 맡긴다는 것은 탄핵정국으로 시간 끌기 하려는 꼼수”(s17***), “국회에 공 넘기고 시간 끌기”(roa***) 등의 글로 즉각 하야 선언을 하지 않은 것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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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자기 잘못은 없고…”(nad***), “’국회에서 시키는 대로 하겠다. 근데 난 잘못한 거 없다!’–대국민변명”(eha***)이라며 “단 한 순간도 저의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고 작은 사심도 품지 않고 살아왔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에 분노하는 누리꾼도 보였다.
한편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저의 불찰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죄 드린다”면서 “여야 정치권이 논의해 국정 혼란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주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 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