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41·미국)가 약 16개월 만의 필드 복귀를 앞두고 자신감을 보였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우즈가 복귀전이 열리는 바하마에 도착해 '나는 아직 죽지 않았다'는 농담을 했다"고 28일 보도했다. 허리 부상으로 지난해 8월 필드를 떠난 우즈는 다음달 1일부터 바하마에서 열리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통해 복귀할 예정이다. 우즈는 "대회를 앞두고 긴장이 되기도 하지만 적당한 긴장감은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며 "오랫동안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연습 기간에)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즈는 복귀전에서 새로운 장비를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은 "우즈의 오랜 후원사 나이키가 클럽 생산을 중단해 우즈가 대회 연습을 하면서 새 장비를 시험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즈는 연습 기간에 아이언은 나이키 제품을 쓰고 있지만 3번과 5번 우드는 테일러메이드 제품을, 공은 브리지스톤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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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의 부활 가능성은 낮게 점쳐지고 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베팅업체인 북메이커가 진행한 베팅에서 이번 시즌 우즈의 은퇴에 걸린 배당률이 그가 우승하는 배당률보다 낮게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배당률이 낮을수록 확률이 높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