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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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도 2016년을 정리하며 각 부문 최고의 선수들을 결정하고 있다. 그 중 가장 큰 관심을 끈 내셔널리그(NL)와 아메리칸리그(AL) MVP(최우수선수)와 사이영상, 신인왕 수상자들이 전미야구협회(BBWAA) 기자단 투표를 통해 확정·발표됐다. 2016년 영광의 주인공들을 정리해본다.
● 내셔널리그(NL)
시카고 컵스 크리스 브라이언트.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MVP=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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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셔저.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사이영상=맥스 셔저(워싱턴)
20승7패, 방어율 2.96의 역투를 펼친 셔저는 NL에서 가장 많은 228.1이닝과 284탈삼진까지 기록했다.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와 4년 연속 200이닝 이상의 내구성까지. 지난해 7년 총액 2억1000만달러에 이적한 셔저에게 FA 거품을 논할 수 없다. 2013년 디트로이트에서 AL 사이영상을 받은 데 이어 ML 역사상 6번째 양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가 됐다. 총 192점을 얻어 컵스의 존 레스터(102점)와 카일 헨드릭스(85점)를 완벽하게 따돌렸다.
LA 다저스 코리 시거.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신인왕=코리 시거(LA 다저스)
타율 0.308, 26홈런, 72타점. 193안타는 NL 2위이자 다저스가 연고지를 LA로 이전한 뒤 최고기록이다. 공격력을 갖춘 다저스의 젊은 유격수는 MVP 투표에서도 3위에 올랐다. 1위 30표를 모두 휩쓸어 만장일치 NL 신인왕에 올랐다. 1992~96년 5년 연속 신인왕을 배출해 한때 신인왕 산실로 불린 다저스는 1996년 토드 홀랜스워스 이후 20년 만에 신인왕을 내놓았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은 3위표 1장으로 1점을 받아 공동 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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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MVP=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25세에 불과한 마이크 트라웃이 역사에 어떤 족적을 남길까. 타율 0.315(549타수 173안타)에 29홈런 100타점. 2012년 AL 신인왕 출신인 트라웃은 2014년 만장일치 MVP에 오른 뒤 올해 생애 2번째 MVP를 수상했다. 총 356점을 획득해 2위 무키 베츠(311점)를 눌렀다. 2014년과 2015년에는 2년 연속 올스타전 MVP까지 차지한 바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고 승률 5할 이하 팀에서 MVP 수상한 것은 역대 6번째다.
보스턴 레드삭스 릭 포셀로.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사이영상=릭 포셀로(보스턴)
ML 전체 최다승(22승4패)에 방어율 3.15, 189탈삼진. 릭 포셀로가 AL 사이영상을 받았다고 해서 큰 잘못은 없다. 그러나 논란이 많다. 포셀로는 총 137점을 얻었다. 2위 디트로이트의 저스틴 벌렌더(16승6패·방어율 3.04·254탈삼진)는 총 132점. 그런데 1위표는 벌렌더 14표-포셀로 8표였다. 문제는 투표인단 중 2명이 벌렌더에게 아예 5위까지 표를 주지 않았다는 사실. 여기서 승부가 갈렸다. 벌렌더의 여자친구까지 나서 불만을 표출해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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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마이클 풀머.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신인왕=마이클 풀머(디트로이트)
오랜만에 선발투수가 신인왕에 올랐다. 디트로이트의 우완투수 마이클 풀머는 26경기에 선발등판해 11승7패에 방어율 3.06의 호성적을 올렸다. 1위 30표 중 26장을 획득해 총 142점을 받았다. 여름에 폭풍처럼 홈런을 토해내며 맹렬히 추격해온 뉴욕 양키스의 개리 산체스와 대결이 흥미진진했지만 산체스는 91점을 얻는 데 그쳤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