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A조, 1위-2위-3위, 승점 1점차… B조도 사우디-日10점, 호주 9점 혼전 측면 치우친 공격-조직력 실종된 수비… 슈틸리케, 내년 중국전 앞서 해결해야
한국이 포함된 최종예선 A조에서 1위 이란(승점 11점)과 2위 한국(승점 10점),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9점)의 승점 차는 1점씩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내년 3월부터 재개되는 최종예선 5경기에서 한국은 치열한 혈투를 치러야만 하게 됐다.
한국은 내년 3월 23일 중국과 최종예선 6차전을 치른다. 이탈리아 출신의 명장 마르첼로 리피 감독을 영입해 분위기를 쇄신한 중국을 상대로 방문경기를 치러야 해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 대표팀 내 최다 골(10골)을 넣고 있는 손흥민이 경고 누적으로 중국전에 나설 수 없는 것도 대표팀에는 큰 부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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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숙적’ 일본이 속한 최종예선 B조는 더욱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4차전까지 3위에 머물렀던 일본은 15일 선두 사우디아라비아를 2-1로 꺾어 이날 태국과 2-2로 비긴 호주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일본과 승점(10점)은 같아졌지만 골 득실에서 1골 앞서 선두를 지켰다. 승점 9점의 호주는 4위 아랍에미리트에 골 득실에서 앞서 3위가 됐다. 1, 2위와 3, 4위 간 승점 차가 1점이 되면서 B조의 순위 경쟁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이런 가운데 일본축구협회는 28일 기술위원회를 열어 그동안 부진한 경기력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의 거취를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축구협회 간부는 “승리를 한 감독을 바꾸기는 쉽지 않겠지만 만약 교체를 한다면 지금이 적기”라고 말했다.
정윤철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