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촛불 이후/무기력한 여권]전국 대학 등 돌며 지지기반 다지기… 남경필은 獨 방문해 연정 강조 특강
‘최순실 게이트’ 파문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강타하면서 여권 대선주자들은 적극적인 민생 행보 대신 ‘강연 정치’를 이어가며 지지 기반을 다지려는 분위기다.
새누리당 비주류 진영에서 박 대통령의 탄핵과 이정현 대표 사퇴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김무성 전 대표는 15일부터 전국 대학 릴레이 세미나를 시작했다. 이날 경북대를 시작으로 다음 달 초까지 충북, 전북, 경기, 세종, 경남, 강원, 서울 등 전국에서 11번의 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김 전 대표는 경북대 강연에 앞서 대구테크노파크를 방문해 “지난 대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으로 국민 앞에 ‘왜 박근혜여야 하는지’를 호소했고 대통령으로 당선되게 했다”며 “나도 일말의 책임이 있어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도 이번 주에만 세 차례 특강에 나선다. 16일 대구가톨릭대에서 ‘민주공화국과 사회적 경제’라는 주제로 자신의 어젠다를 강조할 계획이다. 17일에는 서울이코노미스트클럽 경영자 조찬, 18일에는 서초포럼에서 각각 특강 무대에 오른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