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양보면 이재구 부면장 화제
지리산 천왕봉 100회 등정을 기념해 친구인 정성완 경남지방경찰청 정보1계장 등과 사진을 찍은 이재구 부면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하동군 제공
민족의 영산으로 불리는 국립공원 1호 지리산 정상 천왕봉(해발 1915m) 표지석에 새겨진 글이다. 경남 하동군 양보면에 근무하는 이재구 부면장(57)은 33개월 동안 이 표지석을 100번 마주했다. 2014년 2월 천왕봉 등정을 시작해 5일 100번째 올랐다.
50대 중반을 지나면서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절감한 그는 첫 등정 당시 ‘3년 안에 천왕봉을 100번 올라보자’고 약속했다. 이후 토요일마다 산행에 나서 예정보다 3개월 앞당겨 목표를 이뤘다.
충북 보은 출신인 이 부면장은 1986년 하동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산을 오르면서 몸의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얻은 것이 많다”며 “천왕봉 200회 등정에도 도전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