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옛 KDB대우증권)와 미래에셋증권의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이 2일 두 회사의 합병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공식 전달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주식매수청구권 확보를 위한 조치로 두 증권사의 합병에 대한 반대 의사를 통보했다. 주식매수청구권을 확보하려면 4일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 전에 반대 의사를 밝혀야 한다.
낮은 주가가 합병 반대 이유로 거론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미래에셋대우는 7500원, 미래에셋증권은 2만1800원으로 거래를 마쳐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가격(미래에셋대우 7999원, 미래에셋증권 2만3372원) 밑으로 떨어졌다. 국민연금은 올해 6월 현재 미래에셋대우 지분 5.93%(1936만9813주)와 미래에셋증권 지분 9.19%(1050만7271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