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사진)이 1일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본사에서 열린 창립 15주년 기념사에서 직원들에게 시대의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고 종합 서비스 역량을 키울 것을 주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회장은 우선 “2만여 명의 조직원을 가진 큰 조직도 안주하면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많은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IT 기업을 표방하고 있고 초등학생들도 학교에서 코딩과 프로그램을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핀테크와 챗봇, 로보어드바이저 도입 등으로 급변하는 금융권의 상황에서 IT 트렌드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 것이다.
윤 회장은 인공지능과 경쟁해야 하는 미래에 금융인의 필수 조건으로 ‘종합 서비스 역량’을 꼽았다. 직원들이 한 분야가 아닌 여러 분야를 동시에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계좌 이체와 조회 등 단순 거래는 90% 이상이 모바일과 인터넷에서 처리되고 있다”며 마케팅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