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치료 대안학교 ‘디딤센터’
디딤센터는 정서·행동장애를 가졌거나 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청소년이 모여 생활하는 국내 유일의 기숙형 청소년 치료재활시설이자 대안학교다. 현재 이곳에서 4개월짜리 장기 프로그램 과정을 밟고 있는 9∼18세 아이 60명에겐 이 군처럼 ‘마음의 딱지’가 붙어 있다. 가출 소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우울증…. 2012년 디딤센터가 문을 연 뒤 이곳을 거쳐 간 청소년은 장기 프로그램이 606명, 4박 5일짜리 단기 프로그램이 3081명이다.
오전엔 여느 학교와 다름없이 국영수 과목을 가르치지만 오후 1시부터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목공예소, 댄스교습소, 미술치료실, 원예실, 명상관, 풋살경기장이 완비돼 있고 원하면 컴퓨터나 조리 관련 자격증도 준비할 수 있다. 교사와 상담사 38명은 이곳에 상주하며 아이들이 원할 땐 언제든 상담을 해주고 진로에 대해 함께 고민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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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