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60) 딸 정유라 씨(20)의 고교 출결 상황 전반을 본격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25일 서울시교육청은 정 씨가 2012년부터 3년 간 재학한 서울 강남구 C고에서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조사에는 체육특기생을 관리하는 시교육청 체육건강과 장학사 1명과 학생의 학업 성적 관리를 담당하는 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사 1명, 해당 학교를 관할하는 강남서초교육지원청의 체육과 장학사 1명 등 총 3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정 씨의 출석 인정 사유와 그 사유를 증명해줄 수 있는 출석부, 생활기록부, 공문, 결재 서류 등 근거 자료를 확보 중이다. 시교육청은 정 씨가 3학년이던 2014년 뿐 아니라 1~2학년이던 2012~2013년 당시 출결 상황까지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2014년 당시 학교에 근무하던 업무 담당자 등이 바뀐 관계로 자료를 찾는데 시간이 걸린다"며 "자료를 모두 확보해 분석한 뒤에 출석 인정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노지원 기자 z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