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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의 니혼햄 vs 구로다의 히로시마, 일본시리즈 관전포인트

입력 | 2016-10-21 05:30:00

니혼햄 파이터스. 사진제공|니혼햄 페이스북


22일(한국시간)부터 시작하는 2016 일본프로야구(NPB) 일본시리즈는 니혼햄(퍼시픽리그)과 히로시마(센트럴리그)의 대결로 좁혀졌다. 정규시즌 우승팀이 이변 없이 일본시리즈에 진출해 자존심 대결을 벌이게 된 것이다. 시속 160㎞가 넘는 강속구를 보유한 오타니 쇼헤이(22), 히로시마는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전직 메이저리거 구로다 히로키(41)의 스토리에도 관심이 쏠린다.

● 오타니의 니혼햄, 선발 싸움 우위

오타니는 올 시즌 내내 화제를 몰고 다닌 인물이다. 최고구속 160㎞이 넘는 빠른 공과 140㎞대 후반의 포크볼을 앞세워 21경기에서 10승4패1홀드, 방어율 1.86(140이닝 29자책점)을 기록했다. 2014년 11승을 따낸 이후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다. 더 놀라운 건 이닝당 1.24개(총 174개)의 삼진과 그의 타격 성적이다. 104경기에서 타율 0.322(323타수104안타), 22홈런, 67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등판하지 않는 날은 방망이로 힘을 보탤 수 있어 히로시마 입장에선 신경 쓸 것이 많다.

선발 싸움에서도 앞선다는 평가다. 니혼햄은 1~3차전에 오타니~아리하라 고헤이~다카나시 히로토시, 히로시마는 크리스 존슨~노무라 유스케~구로다 히로키를 선발로 내보낼 것이 유력하다. 문제는 4선발이다. 니혼햄은 10승 투수 마스이 히로토시를 쥐고 있다. 요시카와 미쓰오와 신인 가토 다카유키도 언제든 출격이 가능하다. 히로시마는 오카다 아키타케에게 기대를 걸고 있지만,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히로시마 도요 카프. 사진제공|히로시마 홈페이지


● 히로시마 핵타선에 주목

히로시마 타선은 리그 최강으로 꼽힌다. 니혼햄에 비교 우위를 점한다는 평가다. 올 시즌 센트럴리그 팀 타율(0.272)과 홈런(153개), 득점(684점) 1위에 올랐다. 스즈키 세이야(29개), 브래드 엘드레드(21개), 마루 요시히로(20개)가 20홈런을 넘겼고, 아라이 다카히로(19개), 기쿠치 료스케, 다나카 고스케(이상 13개), 마쓰야마 류헤이(10개) 등 7명이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전 포지션이 탄탄하다.

니혼햄은 퍼시픽리그 홈런왕 브랜든 레어드(39개)와 나카타 쇼(25개) 등 강타자들을 앞세워 맞불을 놓는다. 빠른 발과 정확한 타격을 자랑하는 테이블세터 니시카와 하루키, 요 다이칸의 활약에도 관심이 쏠린다. 니시카와는 타율(0.314)과 안타(155개), 도루(41개) 부문에서 팀 내 1위다. 화력에선 히로시마, 기동력에선 니혼햄이 앞선다는 평가다.

한편 7전4선승제의 일본시리즈 1~2차전(22~23일)과 6~7차전(29~30일)은 히로시마 마쓰다줌줌스타디움, 3~5차전(25~27일)은 삿포로돔에서 열린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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