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 정례회의 서울서 열려 20개국 경영진 100여명 참석… “헤리티지 라인 강화해 위상 높일것”
19일 스포츠 브랜드 휠라의 전 세계 경영진이 서울에 모여 정례회의 ‘휠라 GCM’을 열었다. 윤윤수 휠라 회장은 개회사에서 “각 지역이 협업해 휠라가 세계적인 브랜드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휠라 제공
휠라코리아는 17, 18일 양일간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JW메리어트호텔에서 한국을 비롯한 미국, 중국, 일본, 브라질 등 20여 개국 휠라 대표급 관계자 100여 명이 모여 정례회의 ‘FILA 20th GCM 2016’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휠라 GCM(Global Collaboration Meeting)은 2007년 휠라코리아가 휠라의 전 세계 브랜드 사업권을 인수한 이후 주재하는 회의다. 각국 대표들이 모여 지역별 운영 현황과 사업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주로 휠라USA 사무실이 있는 미국 뉴욕에서 연 2회 개최했지만 20번째를 기념해 이번에는 본사가 있는 서울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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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회장은 개회사에서 “지금은 휠라가 보유한 100년 이상의 헤리티지를 발전시켜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며 “휠라USA를 중심으로 휠라 헤리티지 라인(테니스 웨어, 빅 로고 티셔츠, 하이톱 슈즈 등)을 강화한다면 브랜드 위상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엡스타인 사장은 “전 세계적 협업과 미국프로농구(NBA) 유명 선수 후원 등 다양한 활동을 계획 중”이라며 “‘원 월드, 원 휠라(One World, One FILA)’라는 주제 아래 내년부터 보다 통일된 소통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휠라는 메인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전 세계에 동시 출시하고 기본 가이드라인을 통일하기로 결정했다. 전 세계 휠라 헤리티지 제품에 공통적 디자인을 적용하는 데에도 합의했다. 또 신발 소싱 센터가 있는 중국 푸젠(福建) 성 진장(晋江) 시 지역에 의류 개발 센터를 추가로 설립할 계획을 공유했다.
윤 회장은 “휠라 GCM을 서울에서 개최해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각 지역이 협업을 강화해 세계적 브랜드로 한 단계 더 도약하자는 다짐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손가인 기자 ga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