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본사. 동아일보 DB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 부장검사)은 19일 오전 9시 15분부터 서울 영등포구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본사 등 증권사 10여 곳에 검사와 수사관 60여 명을 보내 압수수색했다.
이 회사들은 한미약품이 독일 제약사 베링거잉겔하임과의 8500억 원대 계약 파기를 공시하기 직전인 지난달 30일 오전 공매도 물량이 많았던 증권사로, 검찰은 공매도와 관련된 서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사건을 조사하던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한미약품의 공시 지연에 혐의점이 있다고 보고 이달 13일 사건을 패스트트랙(사건 조기 이첩제도)으로 검찰에 넘겼다. 검찰은 17일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를 9시간에 걸쳐 압수수색했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