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코스 2.6km 역사탐방로 조성… 서소문청사엔 전망대
핵심은 정동 일대의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을 연결한 2.6km 길이의 대한제국의 길(Korean Empire Trail)이다. ‘배움과 나눔’ ‘외교타운’ ‘대한제국의 중심’ 등 5개 코스로 구성됐다. 각 코스는 옛 러시아 공사관과 영국 대사관, 정동교회, 성공회 성당, 환구단 등 대한제국과 관련된 역사문화자원으로 이뤄졌다.
시민 편의시설도 확충된다.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5층에는 덕수궁과 정동 일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광무전망대’가 들어선다. 기존 13층에서 15층으로 옮겨 옥상과 연결하고 1층에서 바로 갈 수 있는 전용 엘리베이터도 만들 계획이다. 서울시는 장기적으로 덕수궁 돌담길을 평일 오전 11시 반부터 오후 1시 반까지 보행자전용거리로 상시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서울시 신청사 맞은편 옛 국세청 별관 부지에는 2018년 6월까지 연면적 2899m² 규모의 ‘세종대로 역사문화 특화공간’을 만들어 지상에는 역사문화광장, 지하에는 서울도시건축박물관이 들어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