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12곳 청약자 한 명도 없어… 8월 지방 미분양 4만여채로 증가
아파트 분양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수도권 분양시장의 청약 열기는 뜨겁지만 일부 지방에서는 청약자 없는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다.
12일 부동산114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 가운데 1, 2순위 청약자가 ‘0명’인 아파트는 모두 12곳이었다. 올해 4월 충북 제천에서 749채를 분양한 J아파트를 비롯해 이들은 한 곳을 빼곤 나머지 모두 비수도권 지역에서 분양됐다.
이미윤 부동산114 과장은 “2015년 이전까지 1, 2순위 청약자가 ‘0명’인 아파트는 대부분 분양 물량이 100채 미만의 소규모였지만 최근에는 700채가 넘는 대규모 단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며 “지방 분양시장의 냉각 기류가 뚜렷해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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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