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평의회는 10일(현지 시간) 올해 하벨 인권상 수상자로 IS에 잡혀 성노예가 된 여성들의 처참한 현실을 국제사회에 알린 무라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라크의 소수 민족 야디지족인 무라드는 2014년 8월 IS가 점령한 지역에 끌려가 3개월 동안 성폭행을 당하고 여러 차례 성노예로 팔렸다. 무라드는 IS에서 탈출한 뒤 지난해 9월 IS를 민족 학살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했다. 지난달에는 인신 매매 피해자인 난민 여성과 소녀들의 참상을 알리는 유엔 친선대사에 임명됐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