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머 교수, 10일 수상 기자회견” 홈피에 올렸다가 1시간만에 삭제 유력후보 거론… 실제 수상여부 주목
10일 발표 예정인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가 미리 알려진 것 같다는 소식이 인터넷에 퍼지자 해외 누리꾼들은 “정보 유출이 일어난 것 같다”며 놀라움을 나타내면서도 “실제로 로머 교수가 수상했을 때를 대비해 뉴욕대가 준비한 보도자료가 미리 배포된 것 같다”는 반응도 보였다. 하지만 실제 수상자로 내정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로머 교수는 유력 노벨 경제학상 수상 후보로 꾸준히 거론돼 온 인물이다. 지식과 혁신이 경제 성장을 이끌 수 있다는 ‘내생적 성장이론(endogenous growth theory)’으로 1980년대부터 명성을 얻었다. 미국 학술원 회원이며 1997년엔 타임지의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5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 7월엔 세계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임명됐다. 2001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경제학과 교수가 1997년부터 3년간 일했던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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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재 기자 reco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