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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덧치료제 디클렉틴, 식약처 허가 받고 국내 첫 출시

입력 | 2016-09-27 13:56:00

한국마더세이프 전문상담센터가 지난해 1~3월 임산부 5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임산부의 80.7%가 입덧을 경험했으며, 이 중 메스꺼움이 하루 6시간 지속되고 헛구역질을 7번 이상 한 임산부는 각각 24%와 16%로 나타났다.


 입덧치료제 ‘디클렉틴’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아 국내에 출시 됐다.

 디클렉틴(Doxylamine succinate 10mg + Pyridoxine hydrochloride 10mg)은 미국 식품의약국에서 임부 투여 안정성 약물 A등급 판정과 함께 지난 2013년 입덧 치료제로 승인 받은 바 있다.

 ‘2016 생식독성연구 및 마더리스크 최신경향’ 심포지엄에 참가한 한정열 교수(제일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겸 한국마더세이프 전문상담센터장)는 “디클렉틴은 미국 캐나다 등에서 3,300만명 이상의 임부가 사용해 온 보편적이고 안전한 성분으로, 미국 산부인과학회는 식이요법이나 라이프사이클의 변화로 반응이 없는 입덧의 경우 1차 치료제로 이 약물을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교수는 “임신 중 체중 감소는 엽산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고, 태아의 성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입덧을 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다만 입덧은 임산부 개인마다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하에 자신에게 맞는 입덧 치료법을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한국마더세이프 전문상담센터가 지난해 1~3월 임산부 5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임산부의 80.7%가 입덧을 경험했으며, 이 중 메스꺼움이 하루 6시간 지속되고 헛구역질을 7번 이상 한 임산부는 각각 24%와 16%로 나타났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