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을 경계하는 군함을 초계함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20척 가까운 우리 초계함에 폭침된 천안함에 달려있던 구형 음파 탐지기가 여전히 장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리포트]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46명이 전사한 천안함 폭침 사건.
적 잠수정 탐지에 실패해 일어난 참사였습니다.
함정 밑바닥에 달린 음파탐지기, 소나가 잠수정과 어뢰의 움직임을 탐지해야 하는데 제 기능을 못한 겁니다.
군 당국은 이후 소나를 모두 교체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소나를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해군 초계함 17척 가운데 신형 소나로 교체한 함정은 단 한 척도 없습니다.
대당 가격이 100억 원인 소나 가격도 가격이지만, 기본적으로 구형 초계함에는 설계상 장착하기가 어려워 신형 호위함에만 신형을 탑재하고 있다고 군은 해명했습니다.
북한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발사에 성공한 뒤 대형 잠수함 개발에도 한창인데, 우리 해상 초계기는 작전능력의 40% 수준인 16대 뿐이고, 심지어 95년 도입 이후 단 한번도 북한 잠수정의 움직임을 포착하지 못했습니다.
[김학용 / 새누리당 의원]
"북한의 대잠전력이 높아진 상황에서 우리 해군의 대잠전력 강화가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채널A 뉴스 노은지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헌 조승현 이기상
영상편집: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