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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줄 알고 묻었던 고양이 생존
동물보호단체, "원주인 자격없다" 20개월 소송 거쳐 소유권 획득
주인이 죽은 줄 알고 묻었는데, 스스로 무덤을 파고 나와 사람들을 놀라게 한 “좀비 고양이”가 거의 2년 만에 새 주인을 만났다고 미국 통신사 UPI와 캐나다 일간지 토론토스타가 지난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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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메인 소사이어티 탬파베이 지부는 이어 “영원한 집이 될 새 입양 가정이 결정돼, 그는 우리와 몇 시간만 보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휴메인 소사이어티의 한 직원이 바트를 입양하기로 결정했다.
바트의 원래 주인인 엘리스 헛슨은 2년 가까이 바트의 소유권을 두고 휴메인 소사이어티와 법정 다툼을 벌여왔다.
지난해 1월 헛슨은 바트가 차에 치여 죽은 줄 알고, 바트를 인근에 묻었다. 하지만 매장된 지 5일 만에 바트가 살아서 무덤을 파고 나와, 헛슨의 집에 돌아왔다.
헛슨은 휴메인 소사이어티 동물병원에 바트를 데려가서, 바트가 턱 수술과 안구 제거 수술을 받도록 했다. 교통사고 직후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한쪽 눈을 잃고, 턱뼈도 부러진 채 방치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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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헛슨은 지난해 2월 한 인터뷰에서 “바트는 우리 가족 옷장 서랍 밑에서 태어난 반려동물”이라며 “내가 원하는 전부는 내 고양이가 돌아오는 것”이라고 밝혔다.
20개월간 법적 다툼 끝에 법원은 휴메인 소사이어티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 18일 토론토스타에 따르면, 헛슨의 여자친구 캔디스 맥클렌던이 이웃에게 “바트는 죽지 않았을 수도 있어. 왜냐하면 내가 바트를 발견했을 때 바트가 움직이고 있었어.”라고 말한 동영상이 공개된 것이 결정적이었다.
헛슨은 바트의 교통사고 현장에 여자친구가 없었다고 항변했지만, 법원은 헛슨이 크게 다쳤지만 산 고양이를 생매장한 정황을 인정했다.
한편 턱 부상으로 잘 먹지 못하고, 침을 많이 흘렸던 바트는 1㎏대 체중에서 3㎏(7파운드)대 체중으로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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